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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세정가현장

[동작서] "정든 국세청을 떠나면서…"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지금까지 제 삶의 전부로 여겨왔던 직장과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동작세무서는 지난 30일 오전 동작서 강당에서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김종상 전 부산청장, 김 훈 전 광주청장, 박외회 강서세무서장, 김홍규 전 동작서장, 성총회, 세정협의회 등 30여명의 외빈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준영 서장의 명예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정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저는 오늘 하나의 마침과 또 하나의 시작의 시각 위에 서 있다"며 "40년이란 긴 세월동안 공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로지 저를 아는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지나간 세월을 되돌아보면 즐겁고 보람된 일들이 많았다"며 "함께했던 시간 모두가 더할 수 없이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이었고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값진 경험과 추억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직원들에게 "국세공무원으로 일생을 살아온 사람들이고 앞으로 살아갈 사람들이며, 먼 훗날 은퇴 후에도 평생 국세청 출신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갈 사람들이다"며 "평생 삶의 터전이자 기반인 우리 국세청이 당당하고 확고한 위상을 갖는 그런 중요한 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조직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덧붙여 △변화를 두려워 말고 도전하고 미래를 준비하라 △철저한 주인의식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라 △프로정신으로 무장하라 △책임문제가 나면 물러서지 마라 △정체성을 확립하라 △포기하지 마라 등을 선배직원으로서 후배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정준영 서장은 "앞으로 공직자 신분에서 세정협조자 자격으로 역할을 달리해 여러분 앞에 서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은 우리만이 느낀 우정, 우리만이 나누었던 애정 그리고 폭발직전의 우리만이 가졌던 열정으로 아직 못 이룬 꿈을 이루어 가자"고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날 정 서장과 석별의 정을 나눈 직원들은 "직원과 조직,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 사람"이라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날 퇴임식에서 정 서장은 지난해 내부서장 인기투표에서 1~2위를 경합했던 인물이었던 만큼 이날 퇴임식 중간 중간에 희망찬 멘트와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을 보였고, 즐겁고 희망찬 분위기 속에서 연출됐다.

 

한편 이날 명퇴한 정준영 서장은 앞으로 금천구 독산동 소재 금천세무서 앞에 세무사사무실을 개소, 세무사로서 업무를 수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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