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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1. (토)

삼면경

"회의 참석때면 왠지 미안하다는 생각 들어" 명퇴 심경

◇…이달 들어 세정가에서 50년생 서기관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명퇴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50년생 간부들은 최근 1~2년새 인사 때마다 ‘50년생’이라는 이유로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던 현실에 무척 당혹스럽고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

 

50년생 한 세무서장은 “안나가겠다고 버틴 것도 아닌데…”라며 씁쓸함을 드러내면서 “다수가 선택할 때 그 선택에 같이 따라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

 

이 세무서장은 그러면서 “지방청이나 본청 회의가 있어 참석할 때면 왠지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고, 어떻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참 기분이 묘할 때가 많았다”며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암시.

 

이런 가운데 일부 50년생 간부들은 이같은 논란을 피해 일찌감치 명예퇴직 결심을 굳히고 인사부서에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지막으로 종소세, 근로장려금 신청 등 현안업무를 마무리 짓기 위해 그야말로 최선을 다했다는 것.

 

한 세무서장은 “사실 선후배 동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울 때도 많았다”면서 “지난 6개월여 동안 최선을 다한 기억뿐이다”고 심경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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