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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1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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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일부 행정관 교체…대상자 파악중

청와대가 이르면 이달 말께 일부 행정관을 교체한다.

 

각 정부 부처의 연말 인사와 맞물린 조치다. 청와대는 일단 각 부처와 협의해 인사 대상자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국회나 대선 당시 선거 캠프, 외곽 조직 등 정치권에서 들어온 행정관들도 제한적이나마 행정관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체 인사가 몇명인지는 아직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 각 부처의 인사 수요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각 부처 사정에 따라 복귀할 수 밖에 없는 행정관이 더러 있는 반면 청와대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일단 이들을 중심으로 인사 수요를 저울질하고 있다.

 

청와대로 파견됐거나 전입한 공무원들은 150여명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원대 복귀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 일부는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고 별정직의 경우도 딴 자리를 찾아 옮긴 행정관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청와대 인사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몇 퍼센트를 교체한다는 식의 목표를 정한 것은 없다"면서 "각 부처의 사정과 본인 희망에 따라 최종 교체규모가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일부 정부 부처의 경우 핵심 인사가 빠져 부처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부처 출신 청와대 행정관의 복귀를 강력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진 케이스로 부처 복귀를 희망하는 행정관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일부 행정관은 격무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그동안 내부 업무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행정관에 대해서도 인사 조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 등에서 들어온 별정직의 경우 1년 정도 지나면 퇴진하는 게 관례 아니겠느냐"면서 "전문 영역을 구축한 사람들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1년동안 청와대에서 고생했는데 내치듯이 할 수는 없다"면서 "스스로 자리를 찾아 옮겨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인사 해당자가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존치키로 하는 등 기존 틀을 고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제 분야 강화를 위해 금융비서관을 신설하거나 국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별도 금융팀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으나 현행대로 두자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한 관계자가 전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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