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김상철)의 개업회원들의 회비(會費)납부율이 5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사고시회에 따르면 제38기(2007.11.1~2008.10.31) 회비 납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개업회원 5천619명 가운데 3천214명이 회비를 납부해 57%의 납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54%)과 부산(55%) 회원들의 회비납부율은 낮았으며, 상대적으로 대구(64%)와 광주(66%) 회원들은 높았다.
기수별(개업회원 100명 이상 기준)로는 34기 회원들의 회비납부율이 가장 높았다. 262명의 개업회원 가운데 199명이 납부해 76%의 납부율을 기록한 것.
19기 회원들도 162명의 개업회원 가운데 116명이 회비를 납부해 72%로 높은 수준이었다.
세무사고시회 회원들의 회비납부율이 이처럼 저조하자 “회비 자진 납부 의사가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현직 세무사고시회 임원들도 “고시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회비를 낸 사람이 회원이 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무사고시회 일반회원들의 年회비는 7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