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27일 10만원권 수표를 전문적으로 위조해 사용한 혐의(통화위조행사 등)로 김모(29.무직.주거부정), 이모(33.무직.주거부정)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타고 다닌 승용차에서 수표 위조에 사용된 복합기와 복사지, 수표 원본 및 위조수표 9장, 현금 80여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최근 대구지역 한 여관에서 복합기와 컴퓨터를 이용해 10만권 자기앞수표 수십장을 정교하게 위조한 뒤 이날 0시50분께 마산시 중성동 모 마트에서 2만5천원짜리 담배 한보루를 구입한 뒤 현금 7만5천원을 챙기는 수법으로 전후 10여차례에 걸쳐 부산과 경북지역 등을 돌면서 위조수표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사용한 위조수표는 서대구 농협에서 발행한 일련번호 '가라 37411521'로 동일했다.

경찰은 이들이 복합기와 복사지 등을 승용차에 싣고 다니면서 전문적으로 수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