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배럴당 60달러대로 내려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16달러 급락한 68.59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31일 배럴당 68.19달러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보름만에 최저치다.
두바이유는 7월 3일 배럴당 140.7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개월여 만에 51.3% 폭락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4.09달러 내린 74.54달러로 마감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 역시 배럴당 3.73달러 하락한 70.80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급감하는 등 경기침체를 시사하는 각종 지표가 발표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