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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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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경제 평가 이중잣대"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중잣대'가 아시아 국가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아 문제 전문 기고가인 필립 바우링은 15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의 칼럼을 통해 IMF가 미국, 영국 등 부유한 영어권 국가들과 아시아 신흥경제국들에 차별적인 평가를 내려 아시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바우링은 특히 은행의 문제점과 금융위기의 재발 위험 등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종종 긴박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쏟아내는 서방 경제언론들의 태도가 호주 관련 보도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주의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하고 순외채는 GDP의 65%인 6천억호주달러를 기록했으며 외환보유액 역시 최저 수준이지만 9월 IMF 보고서에서 "건전한 거시경제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호주의 6배이며 경상수지 적자는 3분의 1, 가계부채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운 좋은 나라" 호주와 달리 비난 일색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바우링은 이같은 사례를 인용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IMF가 편견에서 벗어나는 한편 아시아 채권국들에게 더 많은 의사 결정권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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