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모 중학교 학부모들은 15일 지난해 여교사를 성희롱해 중징계를 받은 이 학교 교장의 출근저지에 나섰다.
10여명의 학부모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학교 정문 앞에 모여 교장의 출근을 저지하겠다며 한 때 트럭 등으로 정문을 막기도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트럭은 다른 곳으로 옮겼다.
학부모들은 이 교장이 지난해 충주 모 중학교 교장으로 있을 당시 여교사를 성희롱,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을 문제삼아 자질 없는 교장의 교체를 요구하며 9일부터 이날까지 5일째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또 13일에는 충북도교육청에서 학생들과 함께 철야농성에 돌입, 14일 오전 해산하기도 했다.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받아 9월 1일 이 학교로 발령된 이 교장은 최근 이틀 동안 퇴근도 하지 않은 채 학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