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파이낸설 타임즈(FT)의 한국경제 위기 보도에 대해 강력 반박한데 이어 지난 10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에 대해서도 해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5일 해명자료에서 WSJ의 지난 10일자 ‘Korea shouldn't follow Iceland’ 제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재정부는 이 신문이 "한국이 아시아에서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가장 크며, 은행들의 예대율 136%는 아시아 평균 8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일반은행)의 예대율(CD포함)은 103.2% 수준으로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원화자금조달원인 은행채까지 감안하면 예대율은 85.0% 수준이고 원화조달금액이 원화대출금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원화유동성 비율도 8월말 107.7%로 감독당국의 지도비율(100%)을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아시아 국가중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가장 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의 2008년 상반기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53억 달러로, 인도(-118억 달러)나 파키스탄 (-80억 달러)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 발간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경상수지(GDP 대비)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적자국 중 최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