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부지방의 한 마을에서는 어느 날 아침 모든 집 우편함에 돈 봉투가 놓여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스랜드 지역의 모스번 주민들은 지난 10일 자신들의 집 앞에 있는 우편함에 이상한 편지 하나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겉봉에 '여러분에게 관심이 많은 이웃'이라고만 쓰인 편지를 열자 안에는 10달러 짜리 지폐 한 장과 짤막한 편지가 나왔다.
편지에는 하느님을 찾으라는 부탁과 함께 편지에 쓴 말을 제발 하느님의 말로 받아들여달라며 10달러를 조그만 선물로 받아들여달라고 적혀 있었다.
편지는 이어 이 선물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은 그것을 필요로 하는 누구에겐가 전달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짐 가이튼 모스번 지역사회 대표는 자신은 그 돈을 유아들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플런켓'에 전달했다며 누가 그렇게 했는지 주민들 중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매주 그렇게 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렇게 한다면 아마도 다음 번에는 20달러가 되지 않을까 기대 된다"며 웃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