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구본진 부장검사)는 'B양 비디오'를 제작해 유포시킨 혐의로 가수 B양의 전 매니저 김모(45) 씨를 미국에서 송환해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김 씨는 2000년 B양 비디오 사건을 일으키고 미국으로 도피했으며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돼 8일 송환됐다.
검찰은 보강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날 김 씨를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씨가 미국으로 건너갈 때 위조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보강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양 비디오 사건은 당시 큰 사회적 충격을 줬으며, 검찰은 수사 결과 비디오의 남자 주인공인 김 씨가 돈을 벌기 위해 주변 인물 등과 짜고 조직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결론 내고 김 씨를 지명수배한 바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