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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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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선거면 오바마 승리..급변 가능성 여전"

"미국 대선이 오늘(5일) 당장 치러진다면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승리가 유력하다. 하지만 1개월도 채 남지 않은 기간에도 대선 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백악관 고문을 지낸 선거전략가 칼 로브의 대선 판세 진단이다. 
로브는 오바마가 현재 판세로만 보면 당선에 필요한 270명보다 3명이 많은 최소 27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급격한 변화에 의해 좌우되고 있어 단정적으로 전망하면 안 된다고 그는 주의를 촉구했다.

 

로브는 자신의 홈페이지(www.rove.com)에서 "지난 1-3일 나온 39개 주의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7월 중순 이후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선거인단 수인 270을 처음으로 넘어섰다"면서 "미네소타와 뉴햄프셔가 접전 끝에 오바마로 넘어가면서 오바마가 27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16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데 그쳤고 나머지 102명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로브는 현재 선거 판세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거가 오늘 만약 치러진다면 오바마는 2004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이 승리한 모든 주에서 이기고 또 뉴멕시코와 아이오와, 콜로라도주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브는 전망했다.

 

하지만, 로브는 여론 조사는 항상 시차가 있다면서 주 대부분이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개최된 이후에 나온 여론조사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브는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선거유세는 밀물과 썰물처럼 부침이 있다"면서 "지금 우리가 여기서 보는 것은 지난 몇 주 동안 뉴스를 장악했던 경제문제에 미국인과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며 그 덕분에 지지가 오바마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전만 해도 매케인이 선거인단에서 227 대 216으로, 구제금융 뉴스가 나오기 바로 전날 밤인 15일 전만 해도 216대 215로 앞섰다"면서 "이번 선거는 급격한 변화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남은 4주 동안 더 많은 변화를 지켜보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NBC 방송의 정치분석가인 척 도드는 "오바마는 여전히 백악관으로 가는데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데 한 개 주가 부족하다"면서 "선거가 오늘 치러진다면 콜로라도나 버지니아, 플로리다주가 오바마에게 거리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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