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예산안 4조9천억원이 연말까지 3개월에 나눠 집행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재정관리점검단 회의를 열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안에 대한 월별 집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총 4조9천억원 중 10월 3조4천억원, 11월 1조1천억원, 12월 4천억원을 각각 집행하기로 하고 매달 재정관리점검단 회의를 통해 집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체 재정집행 상황에 대한 점검한 결과 예산.기금.공기업 주요사업비 등을 포함한 재정집행 실적은 8월 말 현재 140조3천억원으로 계획(145조6천억원) 대비 96.4%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예산 집행률은 용지보상 협의 지연, 사업계획 변경, 시공업체의 기성금 신청 지연 등으로 인해 계획에 미달한 96.1%로 집계됐다.
기금 집행률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연(FTA 이행지원기금), 쌀 가격 상승(쌀소득보전변동직불기금)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계획에 미달한 98.5%였고 공기업 주요사업비 집행률도 택지개발사업 인허가 협의 지연(토지공사) 등으로 96.3%에 그쳤다.
서민생활안정 관련 재정사업은 8월 말 현재 15조7천억원이 집행돼 계획(14조원) 대비 111.8%의 집행률을 나타냈고, 일자리 지원 관련 재정사업은 8월 말 현재 2조1천억원이 집행돼 100.9%의 집행률을 보였다.
공기업 투자확대분은 8월 말까지 9천297억원을 집행해 연간 목표인 4조6천억원의 20% 수준으로 집계됐고, 2008년 절감예산 활용현황을 보면 8월 말까지 총 6천2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