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가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서면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17달러 급락한 87.94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월 11일 배럴당 87.43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두바이유 급락은 미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부결에 따른 경기침체와 석유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하루 늦게 반영된 것으로 1일 거래에서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4.27달러 오른 100.64달러로 마감해 하루만에 100달러선을 회복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4.19달러 상승한 98.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미국 정부와 상하원 지도부의 구제금융법안 처리 의지가 확인되면서 경제회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는 국제유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