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경찰서는 29일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춤추는 것에 격분해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K(4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 씨는 지난 28일 오전 2시께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했다가 아내(39)가 술을 마시고 다른 남자와 춤을 추는 것을 보고 격분해 귀가하던 중 차 안에서 말다툼을 하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K 씨는 상주시 함창읍의 한 농수로에 아내의 시신을 버리고 귀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신에 외상 없이 목만 졸린 흔적이 있고 부부가 전날 싸움을 했다는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K 씨로부터 범행 전체를 자백받았다. (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