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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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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왕세자 2차례 생일 연회…사치 논란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찰스 영국 왕세자의 2번에 걸친 호화스러운 생일 축하 계획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오는 11월 14일에 60세를 맞는 찰스 왕세자가 생일 전후로 화려한 축하연을 열 계획이라고 29일 보도했다.

 

왕세자는 생일 전날 버킹엄 궁전에서 열리는 첫번째 연회에서는 여왕을 비롯, 170여명의 참석자들이, 생일 다음날 글로스터셔주(州) 하이그로브 영지에서 열리는 두번째 연회에서는 가까운 친구 및 가족들 75명이 모여 생일을 축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계획은 여왕이 지난 25일 의회에서 책정한 연간 왕실비 790만파운드를 상향 조정해줄 것을 요청한 것과 맞물리면서 지나친 낭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첫번째 연회 준비를 맡은 왕세자의 개인 보좌관 마이클 포셋에 따르면 모든 연회 비용은 왕실 계좌에서 쓰이며 저녁 식사 전 콘서트가 열릴 계획이다. 손님으로는 여왕과 필립, 윌리엄, 해리 왕자, 왕실 원로들, 총리, 고위 성직자들이 초대된다.

 

두번째 연회는 왕세자 부인 카밀라 파커 볼스가 직접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5번의 코스 요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연회에는 윌리엄과 해리 왕자의 여자친구인 케이트 미들턴, 첼시 데비를 비롯, 에드워드 왕자와 부인 소피, 앤드루 왕자, 배우 미라 사이얼, 스티븐 프라이, 그리고 왕세자의 친한 친구인 휴와 에밀리 반 쿠쳄 등이 참석한다.

 

왕실 관계자는 이번 연회가 "사치스러운 연회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납세자연맹은 올해 초 여왕이 금융위기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 왕실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며 "2번의 연회 결정은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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