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체의 국세체납액 중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29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6월말 현재 서울시 전체 체납액은 4조6천177억원으로, 이중 강남3구는 1조8천519억원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구별로 강남구가 24.5%인 1조1천7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4천546억원(9.8%), 2천216억원(4.8%) 수준이었다.
양천구(957억원, 2.1%), 성북구(981억원, 2.1%), 도봉구(1천59억원, 2.3%), 강동구(1천59억원, 2.3%), 노원구(1천65억원, 2.3%), 동작구(1천235억원, 2.7%) 등은 체납액이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김 의원은 "강남구 체납비율은 최근 3년간 20% 내외를 보였으나 올해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는 강남 지역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는 기획부동산업체들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어 체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악용하다 결국 국가재정에까지 피해를 끼친 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도별로 서울의 국체 총체납액은 2006년 7조4천415억원, 2007년 7조1천135억원이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