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 4개 금융공기업 기관장과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3일 금융위(위원장. 전광우)는 지난 5월 발표된 정부의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실시 방침에 따라 주무부처와 산하 공기업간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번 경영계약 서명식에서 “최근 국제 금융위기와 우리 국내 금융시장 충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추진해온 금융정책 기조를 보다 엄밀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 “시장의 창의, 혁신,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규제 완화를 적극화 하면서도 동시에 필요한 부분의 시장 규율도 강화하는 등 금융시장의 안정과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하는 양면전략을 보다 확실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계약의 주요내용은 기관장 임기동안 달성해야 할 경영목표와 1년 단위의 주요 현안과제인 경영계획서로 구성돼 있다.
경영계약은 또 이렇게 매년 작성되는 경영계획서에 근거, 기관장 경영계약의 이행실적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이번에 체결된 4개 금융공기업 기관장은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진병화) ▶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임주재) ▶증권예탁결제원(사장. 이수화) 등이다.
경영계약을 체결한 각 금융공기업들이 경영계획서상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구체적 현안과제는 우선, ‘신용보증기금’은 ▶신용보증 지원규모의 확대 ▶창업기업 보증지원 프로그램 구축 ▶건전재정 기반 강화 ▶경영 및 업무효율화 등이다.
또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혁신기업에 핵심역량 집중 ▶기술평가의 신뢰성 제고 및 수요 확대 ▶기금업무의 특화, 전문화 ▶조직, 인사운용의 효율성 제고 등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예산절감 ▶자산건전성 제고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강화 등이며,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는 ▶조직 예산운용의 효율화 ▶수수료 개편을 통한 증권거래비용 절감 ▶전자증권제도 도입 및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