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징일변의 경직된 세무조사 관행을 깨고,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사대상 기업에 맞춤식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선진형 세무조사시스템이 일선세무서까지 확대된다.
중부지방국세청은 23일 외형 100억 이하 영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시범 실시해 온 맞춤식 경영컨설팅을 내달 1일부터 일선세무관서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부청의 이번 확대시행 방침에 따라, 강원권역을 제외한 경기·인천권역내 소재한 외형 100억 이하 기업들은 지방청은 물론 관할지 세무서의 세무조사를 수감할 경우 경영컨설팅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범칙조사 및 자료상 조사대상자는 이번 경영컨설팅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중부청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일선 세무서의 맞춤형 경영컨설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경영진단방법과 한국은행의 산업평균지표 등을 활용한 별도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각 관서 조사과에 직원들에 숙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선세무서 조사과 직우너들은 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세무조사대상 기업의 재무분석 비율과 동종산업평균 비율(안정성·수익성·성장성·활동성 등)을 상호대비 하는 한편, 최근 3년간 실적추이 등을 분석해 조사업체의 문제점과 대책을 제시하게 된다.
이와함께 조사 지적사항에 대한 판매·생산·재고자산·인사 및 노무 등 경영분야별 회계처리와 세무조정 요령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지도교육을 실시한다.
박만성 중부청 조사3국1과장은 “이번 컨설팅제공을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을 일선에도 전달한 만큼,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영컨설팅의 주요 대상이 100억 이하 기업들로 일선세무서로 확대시행 될 경우 납세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