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면서 "수출과 내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어느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강 장관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우리 경제도 영향을 받아 국채금리와 해외 단기차입물 금리가 상승하고 국내 주가나 환율도 너무 많이 출렁거리고 있다"면서 "유가도 다시 약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나 차입구조, 90%를 조금 넘는 기업부채비율, 금융기관 건전성 등을 고려하면 영향을 잘 분석해 적기 대처하면 무리없이 이겨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다음주 회의에서는 실물경제 분야별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 장관은 밝혔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이 어제 통과했는데, 원래는 각 부처별로 7월 초 집행을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었다"면서 "계획과 발주를 빨리해 서민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