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 고위공무원단이 참여정부에 비해 23.4% 증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운영위 소속인 양승조 의원(민주당)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 정부가 작은 청와대를 만들겠다고 하면서 대통령비서실 정원을 531명에서 456명으로 75명, 현원 기준으로는 56명을 감축했다"면서 "그러나 실상을 따져보면 정책과 정무활동을 맡는 고위공무원단 비중은 현원 기준 23.4% 늘어난 반면 줄어든 정원의 대부분은 기능직이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10월 25일 기준으로 청와대 고위공무원단의 정원은 84명이고, 실제 채용인원인 현원은 64명인 반면 현 정부 출범 이후인 2008년 9월11일 기준 고위공무원단은 정원 81명, 현원 79명이었다"면서 "현원 기준으로는 오히려 15명이나 채용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또 "새 정부 들어 경호종합훈련원 신축사업을 아무 이유없이 취소한 것은 대통령실의 크나큰 잘못"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지적.권고한 사항을 정부가 특별한 사유없이 중단한 것은 국회 무시"라고 비판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