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요트를 습격해 2명의 프랑스인 인질을 구출했다.
프랑스 군이 자국인을 인질로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을 공격해 인질을 구출해 낸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프랑스가 5개월 만에 두번째 인질 구출에 나선 것은 앞으로도 해적들의 납치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는 정부 차원의 단호한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됐다.
프랑스 군은 작전 과정에서 1명을 살해하고 나머지 6명의 해적을 체포했다.
프랑스 군의 인질 구출작전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해적들이 프랑스인 인질들을 소말리아 해역으로 데려가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뒤 이들을 구출해 낼 것을 군 당국에 명령했다.
이에 따라 30여명의 특공대 요원들이 작전에 참가해 불과 10여분 만에 인질 2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군 요원 중에서도 부상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 인질은 친구의 요트를 타고 호주에서 프랑스로 항해 중 소말리아 아덴만 인근에서 지난 2일 해적에 피랍돼 지금까지 2주일 가량 억류돼 있었다.
이에 앞서 프랑스 군은 지난 4월 11일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들을 공격해 피랍돼 있던 프랑스인 호화 요트 승무원 30명을 무사히 구출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국제사회가 협력해 해적들의 납치활동을 척결할 수 있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사르코지 대통령은 전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15일 소말리아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해군 함정의 순찰활동을 통합 조정하는 특별 부대를 창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