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는 재활용이 안 되는 일회용품 접시나 포크.스푼 등 플라스틱 식기류에 별도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15일 전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하도록 권장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냉장고, 세탁기, 텔레비전, 건전지 등 19개 품목의 과세 대상 리스트를 잠정적으로 확정한 상태라고 일간 르 피가로가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부는 '피크닉세(稅)'로 이름 붙여진 이 세금을 이 과세대상 리스트를 토대로 향후 전자제품 등으로 확대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 신문은 이들 과세 리스트는 앞으로 기술분석과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루이 보를루 환경장관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부는 일회용 접시 등 식기류에 '피크닉세(稅)'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보를루 장관은 전자제품 등에 대한 과세 방침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단계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단계적인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