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동부 지역에서 14일 축구 경기 도중 난동이 일어나 13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유엔의 재정지원을 받는 현지 라디오 방송이 전했다.
이날 사고는 콩고 북 키부 지역의 부템보에서 지역 축구 친선경기를 하던 도중, 한 선수가 술수를 썼다는 비난이 나오면서 난동이 벌어졌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인 오카피는 밝혔다.
숨진 사람들은 대부분 11∼16세 청소년들이었으며, 대부분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 지휘관이 난동을 부린 관중으로부터 머리를 맞아 심하게 다쳤으며, 이에 자신의 상관을 보호하고자 경찰관들은 공포를 쏘는 등 사태 진압을 시도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