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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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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추경처리 무산 책임' 사의 표명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12일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 무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새벽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데 이어 원내대표단과의 내부 회의에서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 원내대표 뿐아니라 임태희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등 한나라당 원내대표단 전원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 함께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권 원내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원내대표가 추경안 처리 무산 직후 '혼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며 "하지만 홍 원내대표만이 책임질 문제가 아니며, 원내부대표단, 정책위의장단 모두 공동사퇴에 생각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경률 사무총장을 비롯한 일부 당직자들이 원내사령탑의 공백을 우려, "대안이 없다"며 만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홍 원내대표의 사퇴가 실제 이뤄질 지 주목된다.

 

홍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원내대표단이 일제히 사퇴할 경우 한나라당은 원내사령탑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분간 18대 첫 정기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세제개혁안을 비롯한 각종 정책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원내지도부의 집단 사퇴는 '이명박 개혁' 추진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이 실제 사퇴할 지 여부는 추석연휴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추경안 처리 무산과 관련, 민주당을 강력히 비난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9월11일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했으면서도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 처리를 거부했다"며 "이는 고통받는 서민경제를 외면한 것이며, 벼랑 끝에 서있는 서민경제를 만신창이로 만들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밝혔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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