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욕타임스(NYT)가 일부 섹션을 통합하기로 한데 이어 뉴욕 인근의 배달 자회사를 폐쇄키로 하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1월부터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신문과 잡지를 배달했던 자회사 '시티 앤 서버번 배달사(City and Suburban Delivery Systems)'을 폐쇄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550명에 달하는 풀타임 직원들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이 자회사는 뉴욕시내 신문 가판대나 서점, 커피숍 등에 대한 배달은 물론 뉴저지, 뉴욕의 웨스트체스터 및 롱아일랜드, 코네티컷의 페어필드 등의 지역에 신문을 배달하고 있다.
NYT는 배달 자회사의 폐쇄 이후 외부 업체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경비를 절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의 스콧 히킨 케네디 사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것은 많은 헌신적인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그러나 1992년 이 업체가 설립된 이래 사업 환경이 극적으로 변화해왔고 도매 매달은 타임스에게 더 이상 경제적인 사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NYT는 경기 절감을 위해 다음달부터 뉴욕지역의 소식을 전하는 메트로 섹션을 본지와 통합하고 스포츠와 경제섹션도 일부 통합 발행하는 등 섹션 통합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부동산 광고 급감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7월까지 광고매출이 12% 감소했다고 공개했으며 지난 2월에는 전체 편집국 인력 1천332명의 8% 정도인 100명을 올해 안에 감축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