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생산업체가 밀집한 파주·고양지역의 수출실적이 전세계적인 수요감소와 LCD 설비투자 과잉 탓에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세관(세관장·한성수)이 8일 밝힌 고양·파주지역 8월말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역내 최대 수출효자품목인 LCD 패널 판매가격 인하로 수출은 전월 대비 9.9% 감소한 4억4천만불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동안 수입은 LG디스플레이 LCD 8세대 라인 증설에 필요한 기계류의 본격적인 반입에 따라 전월 대비 53.7% 증가한 3억7천만불로 집계됐다.
파주세관 관계자는 “2008유로 축구대회와 베이징 올림픽을 정점으로 수출 효자품목이었던 LCD패널의 수요가 줄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와 설비증설로 인한 공급과잉 탓에 수출 판매가격이 10~20% 가량 하락하는 등 전월 대비 11.8% 감소한 약 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중 LCD 수출주요 국가는 전체의 48.9%가 중국에 수출된 가운데, 폴란드(15.4%), 멕시코(9.6%), 일본(3.2%), 미국(1.8%) 등 5개 국가의 수출교역 규모가 전체 수출액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 공급 과잉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LCD 업계의 전망 속에 LCD 패널 수출비중은 상반기 80.3%에서 12.7%감소한 67.6%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