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맞아 제수용 생선 대부분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수요가 급증하는 명절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들 품목의 수입량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8일 추석을 앞두고 발표한 제수용품 등의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쇠고기 수입실적은 8만6천여톤으로 전년대비 27.2%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또한 같은기간 동안 1만5천여톤이 수입되는 등 8.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추석명절을 앞두고 유류수입이 오히려 감소추세에 있었다.
관세청 통관기획과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육류소비가 늘 것으로 판단됐으나 조사결과 오히려 줄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 최근 소비자들의 육류소비 패턴이 줄어드는 한편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침체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수상에 빠지지 않는 어류인 조기·북어 등 생선의 경우 8월말 누계실적으로 3만5천여톤 및 2천여톤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9.7% 및 13.9% 이상 늘었다.
이들 제수용 생선 등은 중국과 러시아에서 주로 수입되고 있었으며, 특히 조기의 경우 전체 수입량의 98%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