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입 쇠고기를 국내산 한우로 속여 판 식당 업주 등이 잇따라 적발됐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5일 해장국의 국물을 우려내는 데 사용하는 호주산 사골을 국내산으로 속인 혐의(원산지 허위표시)로 송모(40.여.식당운영)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 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보령시 동대동 자신의 식당에서 해장국 국물을 우려내는 데 호주산 사골과 소반골을 사용하고도 국내산인 것처럼 허위로 표기해 9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청양경찰서는 이날 수입 소갈비 등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 판매한 혐의(원산지 허위표시)로 정모(49.여.식당운영) 씨 등 청양지역 5개 식당의 업주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달 초부터 모 축산물도매센터에서 공급받은 국내산 육우의 등심 등을 한우로 속이거나 뉴질랜드산 소갈비, 곱창을 국내산 또는 호주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산경찰서도 이날 도가니탕용 수입 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 모 식당 주인 강모(35) 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강씨는 지난 3월부터 아산시 도고면 자신의 식당에서 도가니탕용 멕시코산 고기를 호주산으로 메뉴판에 표시한 뒤 1인분에 1만원을 받고 팔아 36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