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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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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허리케인 구스타프가 멕시코만 정유시설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36센트(5%) 하락한 배럴당 109.35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4센트 떨어진 108.10 달러에 거래됐다.

 

WTI의 최근 가격은 1년 전보다는 여전히 46%나 높은 것이지만, 지난 7월11일에 기록했던 최고치(147.27달러)와 비교해서는 26%나 낮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는 정유업체들의 허리케인 피해상황이 속속 집계되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로열더치셸과 코노코필립스는 구스타프가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시설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엑손모빌은 해상 플랫폼에 근로자들이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MFC글로벌의 칩 호지 이사는 "다음에 우리가 시험하게 될 숫자는 배럴당 100달러선"이라면서 "헤지펀드 1개가 문을 닫았고 수요 여건은 좋지 않기 때문에 시장은 여전히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열대성 폭풍 해나가 바하마 제도를 통과한 후 방향을 틀어 주말에는 미국 플로리다 동쪽 연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열대성 폭풍의 거센 바람이 뉴욕에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열대성 폭풍 아이크는 시속 100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서진을 계속하고 있는 데 오는 7일께 바하마에 접근하면서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크의 뒤를 따라오고 있는 열대성 폭풍 조세핀은 세력이 약간 강해진 상태이며 시속 9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한편 미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는 하락세를 지속해 7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1.438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1월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차키브 켈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달러화의 반등이 유가 하락을 지속시키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공급이 수요를 1일 100만배럴 가량 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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