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언론들은 한국 정부가 소득세와 법인세, 부동산세 감면을 통해 향후 5년간 20조원이 넘는 세금을 깎아주는 감세정책을 발표한 사실과 한국의 경제가 주식폭락, 환율급등 등으로 요동치고 있는데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홍콩의 유력일간지 명보(明報)는 '한국 감세정책으로 경제 살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정부가 향후 5년간 190억달러의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소득세율 인하, 양도소득세 과세기준 샹향 조정 등 감세계획을 소상하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우리나라의 증시상황, 환율변동 및 외환보유고, 무역수지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신문은 우리나라 증시가 4% 이상 폭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사실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27원(2.5%)나 폭등한 1,116.00원을 기록해 2004년 11월3일 1,116.20원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고 말했다.

홍콩경제신문도 이날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감세정책의 내용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주가폭락, 환율급등 등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함께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금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6%나 폭등한 반면 종합주가지수는 약 25% 가량 폭락하는 등 한국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