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천700억원대의 국내 유명브랜드 휴대폰 부품을 중국으로 밀반출해 온 밀수조직을 일망타진한 인천세관 신현성(48세) 관세조사관이 8월의 관세인에 선정됐다.
관세청은 1일 국내 대기업의 협력업체에서 불량 처리된 휴대폰 부품을 수집 후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밀수출 해 온 조직일당을 검거한 신 관세조사관을 이달의 관세인으로 선정, 시상했다.
신 조사관이 적발한 이들 밀수조직은 국내 유명 브랜드 휴대폰 부품 등을 중국내 위조 휴대폰 제조공장에 공급할 목적으로, 부품 78톤(휴대폰 200만대 제조분량, 시가 2천700억원)을 20회에 걸쳐 재생 피브이씨(RECYCLED PVC)로 허위신고 및 밀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신 조사관은 휴대폰 부품이 밀수출 된다는 막연한 정보를 입수하자 선적 대기 중인 컨테이너를 확보한 후, 약 2년 동안 19회에 걸쳐 휴대폰 부품이 동일한 수법으로 밀수출한 사실을 적발하고, 약 2개월의 수사 끝에 밀수출 조직을 검거했다.
이에앞서 신 조사관은 지난해 8월에는 위조명품시계 3천500억원(진품시가)상당을 밀수입해 판매한 자매파 3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한편, 동시시상중인 분야별 유공직원에는 기획재정부 주관 ‘재정성과평가’에서 관세청이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관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김태용(35)관세행정관이 일반행정분야 유공직원에 선정됐다
이와함께 여행자휴대품 중 미검수하물 업무절차 전산화에 기여한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 신동일(41)관세행정관이 통관분야 유공직원에, 허위 원산지증명서 사용 FTA특혜관세 적용사례 적발 등 27억원을 추징한 서울세관 심사2관실 신숙경(37) 관세행정관이 심사분야 유공직원에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