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경찰서는 30일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장모(29)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29일 오후 9시께 군포시 산본동 Y빌딩 5층 여자화장실에서 이 건물에서 일하는 A(40.여)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조사결과 장씨는 2년 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알게 된 A씨를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다 A씨가 만나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A씨 직장의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발생 직후 레조승용차가 주차비를 내지 않고 급히 달아났다는 Y빌딩 지하주차장 경비원의 진술과 차량 뒷번호를 확보한 뒤 Y빌딩 근처 군포보건소사거리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오후 9시5분께 찍힌 용의차량의 소유주가 장씨임을 확인했다.

이어 경찰은 경남 창녕의 집으로 도주한 장씨를 사건발생 4시간여만인 30일 오전 1시37분께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