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9일 최근 불교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새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 "걱정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나 논란이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종교편향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와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해 걱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것이 특정 이슈로 증폭되거나 확대재생산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불교계의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인 어청수 경찰청장 퇴진과 관련, "이런 요구는 적절치 않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주된 분위기"며 경질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종교는) 사회통합이나 국민의 정신적 통합을 맡아줘야 하는데 오히려 (종교문제로) 갈등이 증폭되는 쪽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최근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시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