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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9. (일)

관세

관세청 집계, 여름성수기 해외출입국자 크게 감소

물가상승 등 경제악화로 해외에서의 씀씀이도 줄어

물가상승과 환율인상 등 경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여름 성수기를 이용한 해외여행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세관장·태응렬)은 해외여행 성수기인 7월 한달동안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출입국여행자가 22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동안 출입국한 여행자 249만명에 비해 8.6%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간 중 입국여행자는 110만명으로 전년 7월(120만명) 대비 8.5% 감소했으며, 출국여행자는 117만명으로 전년 7월(129만명) 대비 8.7% 감소했다.

 

특히, 외국인 출입국 여행자가 67만명으로서 3.4%감소한데 비해 내국인은 160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무려 10.6%나 줄었다.

 

출입국 여행자 수만 감소한 것이 아니라 해외여행자의 씀씀이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인천공항세관에서 입국여행자 1만4천685명을 검사한 결과 34%인 4천928건이 유치되는 등 전년같은기간에 비해 9.8% 감소했다.

 

주요 유치품목인 고급시계가 57% 감소한 것을 비롯해, 의류 26%, 핸드백 23% 등 대부분 품목의 유치실적이 두자리 수 이상 감소추세를 보였다.

 

조규생 인천공항세관 휴대품과장은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와, 유가 및 환율상승에 따른 항공료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조 과장은 또한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 여행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주요 품목의 유치건수가 감소하는 등 사치성 소비가 줄어든 것 역시 전반적인 국내경기 침체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분간 이러한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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