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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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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경색 대비, 신용보강 활동에 관심 돌려야

전경련, "연불수출금융 신용보강에 유용한 방법 된다" 밝혀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활한 국제금융 조달이 적극 요망되고 이러한 신용경색에 대비한 신용보강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전망은 전경련이 27일 개최한 국제금융 조달전략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 날 세미나에서 BNP Paribas 정철한 본부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로 위축된 국제금융시장에서 원활한 국제금융 조달을 위해서는 부의 수출신용기관(ECA) 활용을 통한 신용보강 활동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면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국제 금융시장은 유동성 부족으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으며 특히 은행건전성 기준을 강화한 'Basel Ⅱ' 시행과 맞물려 신규 대출조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이 밝힌 'Basel Ⅱ'는 기존의 은행건전성 기준인 BIS비율을 강화한 새로운 BIS협약을 말한다.

 

이와 관련 국제결제은행 바젤위원회는 선진은행들의 중남미에 대한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기존 BIS비율로는 금융기관 재무상태의 적정성 평가에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새로운 협약을 마련, 기존 자기자본 산정에 있어서 신용리스크의 측정을 보다 정교화하고 운영리스크를 측정대상에 추가하는 등 은행건전성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대규모 자금조달방식인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서도 금리가 상승하고 신규대출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제, "이로 인해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우리 기업들에게는 큰 애로요인이 될 전망이어서 신용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출신용기관 ECA(Export Credit Agency)를 활용하는 '연불수출금융'은 신용보강 효과를 제공하며 차주사의 해당국가 여신한도에서 제외돼 추가적인 대출여력을 갖게 하는 등 자금조달에 있어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ECA로는 수출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불수출금융'은 대규모 플랜트, 선박 등 제작기간이 긴 고가의 제품을 수출하는 경우 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통 일정액의 선수금을 받고 수년간 제품을 만든 뒤 대금은 제품 인도 후 몇 년 동안 나눠서 받는데 이런 조건의 수출을 연불수출이라고 하고 연불수출을 지원하는 것을 연불수출금융이라고 한다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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