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어린이가 집에서 먹던 유명회사 과자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해당업체 측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사는 김선아(34.여) 씨에 따르면 김 씨의 아들이 21일 낮 12시께 집에서 해태제과의 버터링 과자를 먹던 중 과자에서 바퀴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든 것을 발견, 김 씨가 해제제과측에 신고했다.
김 씨는 "며칠 전 해운대에 있는 대형할인점에서 구입한 버터링을 어제 아이(4)가 먹던 중 '(이물질을 보고) 이런 게 또 있다'고 말해 돋보기로 자세히 보니 바퀴벌레 처럼 보이는 2㎜정도 크기의 이물질이 과자에 일부 파묻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아이들이 간식으로 많이 먹는 과자에서 바퀴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고 이를 우리 아이가 먹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화가 난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어제 해태제과 관계자가 방문해 이물질이 날파리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이물질에 다리로 보이는 것이 3개나 있다"면서 "새끼 바퀴벌레가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해태제과 측은 육안으로는 이물질이 어떤 것인 지 알 수 없어 일단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이물질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을 회수해 정밀분석을 해야 이물질이 생산 또는 유통과정에서 들어갔는지 아니면 집에서 들어갔는지 알 수 있는데 김 씨가 제품 회수를 거부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