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가 조직개편위원회 위원 선임을 완료하고, 본·지방회간 본격적인 조직개편작업에 착수했다.
세무사회 관계자는 21일 “세무연수원 산하에 조직개편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26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위원회는 회(會) 조직 및 회무체계에 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조직운영계획을 세울 수 있는 독립적인 상설기구로 운영된다.
또한, 조직개편위원회 구성원은 세무연수원 교수 중에서 위촉해 회에 관심이 많고 분야별로 뛰어난 인재들이 일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연구내용은 중·장기적 조직개편은 물론 본회와 지방회의 예산, 조직, 업무조정 등이 포함된다.
한편, 세무사회는 지난해 10월 지방회 독립에 관한 찬반설문을 실시한 결과, 찬·반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이 팽팽하자 당시의 지방회 독립 T/F팀을 해체하고, 장기적으로 회 조직을 연구할 별도의 기구를 상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조직개편위원회 14명으로 구성, 세무연수원 산하 독립기구로 활동
조직개편위원회는 총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조직개편위원회를 세무연수원 산하에 신설한다는 취지에 따라, 정영화 세무연수원장이 맡게 됐고, 서울과 중부지방회 임원 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들의 면면(面面)을 살펴보면,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는 임순천 부회장과 김종화 이사가, 중부지방세무사회에서는 한헌춘·전진관 부회장이 위원으로 참여해, 지방회의 입장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김길성, 고지석, 안병석, 마철현, 김옥연, 김금호, 김형상, 김귀순, 이강오 세무사 등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위원회는 우선 본회 임원이 배제됐다는 점에서 외형상 독립기구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위원회의 조직개편안이 원안대로 본회에서 통과될 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것이 세무사계의 시각이다.
또한 서울·중부지방세무사회의 경우 여전히 지방회 독립을 요구하고 있어, 위원회 활동과정에서 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지방회 독립’문제가 수면위로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세무사회 조직의 효율적 개편여부에 세무사계의 이목(耳目)이 모아질 전망이다.
□ 세무사회 조직개편위원회 위원명단 (총 14명)
△정영화(위원장) △임순천 △김종화 △한헌춘 △전진관 △김길성 △고지석 △안병석 △마철현 △김옥연 △김금호 △김형상 △김귀순 △이강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