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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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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재정부 1차관 "하반기 물가 다소 안정될 듯"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3일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계속된다면 하반기 물가는 지금보다는 다소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기름값이랑 곡물류 가격 등 두 가지 요인을 합치면 현재 물가가 치솟는 것의 50% 정도는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다행이 최근 하향 안정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차관은 "다만 이러한 전망은 어디까지나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간다는 전제 하에 얘기하는 것인데 과연 하반기에 어찌될 것인지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라면.빵 등 생필품 가격과 관련해 "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내려가는 모습이지만 아직 생필품 가격이 내렸다는 것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밀가루.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그동안 제품 가격을 올렸다는 입장이니 내려갈 때도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철도.상수도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국제 유가와 상관이 없으므로 동결하고 전기.가스.시외버스 요금 등도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도 최대한 늦출 계획"이라며 "하반기 경제를 전망할 때 공공요금 인상 등도 충분히 고려한 만큼 이걸로 인해 물가 전망치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환급금 등 민생안정종합대책의 추진 상황과 관련해 "추경예산안과 관련한 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꼭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국회와 국민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적정 외환보유액 논란에 대해 "현재 외환보유액이 2천500억 달러 남짓인데 앞으로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유동외채는 2천200억 달러로 보유액 대비 87% 수준"이라며 "1년 동안 외채를 연장하지 않고 상환만 해도 충분히 갚을 수 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이 비율이 100% 이하면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채의 상당부분이 조선업계의 선물환 매도와 외국계 은행의 해외 본점 차입에 의한 것으로 상환불능 위험이 거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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