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경찰서는 12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자모(19) 씨 등 중국인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대구와 구미에서 노인들에게 우체국 직원을 사칭한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보안코드를 설정해 주겠다"며 현금인출기로 유인해 3명으로부터 모두 1천327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십여개의 현금카드를 번걸아 사용해가며 돈을 인출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해 9월 교환학생으로 입국한 이들은 대부분 체류기간이 만료돼 현재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카드 25개를 압수하는 한편 추가범행 여부를 확인 중이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