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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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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英여아 실종사건 벨기에서 실마리?

작년 5월 가족 여행 도중 실종된 뒤 15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한 영국 여자 어린이 매들린 매칸(당시 3세) 실종사건의 실마리가 벨기에에서 찾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벨기에 뉴스통신사 '벨가'(Belga)는 11일 수도 브뤼셀의 한 은행 앞 보도에서 매들린을 닮은 여자 어린이가 북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폐쇄회로TV(CCTV) 화면에 찍혔으며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은행 보안요원은 5~6세 정도의 영어를 사용하는 여자 어린이가 한 여성과 함께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브뤼셀 경찰 대변인은 현재 범죄수사연구소에서 CCTV 영상에 잡힌 어린이와 성인 여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지 조사 중이며 "다른 제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포르투갈 경찰이 지난 주 공개한 기밀 수사자료에서 매들린이 벨기에의 소아성범죄 조직의 사주 아래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벨기에가 이 사건의 새로운 '무대'로 부상했다.

 

그러나 실종사건 직후인 작년 여름에도 매들린이 벨기에의 한 카페에서 목격됐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등 이번 CCTV 화면 제보가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예단하기 이르다.

 

매들린은 부모, 쌍둥이 동생들과 휴가를 즐기던 포르투갈 프라이아 다 루즈의 오션클럽 리조트 아파트에서 작년 5월3일 실종됐으며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부모를 친견하며 매들린의 무사 귀환을 호소할 정도로 전 세계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포르투갈 경찰은 한 때 매들린의 부모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았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푸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었고 수사 책임자가 "무능력하다"는 비난 속에 사임하기도 했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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