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가 단계별로 나눠 발표할 공기업 선진화 계획의 추진 시기와 관련, "발표한 선진화안은 이 정부에서 모두 확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1단계 공기업선진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 참석한 국회 공기업대책특위에서 "저항이 심해지면 공기업선진화 계획의 실천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한 뒤 "작업이 빨리 되면 한 달 후에는 나머지 선진화 대상기업 및 추진방법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공기업 선진화를 단계별로 나눈 이유에 대해 "어느 단계에 들어간다는 것에 큰 의미는 없다"며 "앞으로 선진화할 것도 확실히 안을 마련해 행동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기획재정부 산하 공기업선진화추진특별위원회 오연천 위원장이 민영화 사업대상인 산업은행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어 자격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오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오 위원장의 사퇴요구에 대해서는 "현재 법률을 위반한 사안도 없고, 공기업 추진위원으로서의 좋은 역할을 하고 있어 사직해야 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