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당국이 태광실업과 정산컨트리클럽(이하 정산CC)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일 국세청과 해당업체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직원 10여명을 경남 김해에 있는 두 회사에 보내 회계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국세청은 필요에 따라 다른 지방청 관할의 기업이나 개인에 대해 교차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심층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4국 관계자들이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당국은 두 회사에 대해 오는 10월 24일까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통보한 상태다.
이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는 회사 측 관계자는 "국세청이 현지 조사에 앞서 세무조사 사실을 통보해왔다"면서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 차원"이라고 말했다.
태광실업과 정산CC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연차 회장의 소유 기업이다. 박 회장은 현재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 정산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