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없이 지체 장애우의 출퇴근을 함께 하며 발이 되어주는 등 헌신적인 동료애를 실천하고 있는 강00 조사관.
50회 이상의 헌혈과 함께 한국뇌성마비 복지회에 매월 남몰래 기부하는 한편, 월드비전 회원으로 아프리카 결식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이00 조사관.
매월 고아와 결손가정 아동 보육시설을 방문, 부모의 정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을 안아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엄마의 정과 사랑을 전하고 있는 백 00조사관.
가까운 친인척과 직장동료를 시작으로, 우리사회에서 소외된 채 힘든 날을 보내는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아동에 이어 저 멀리 아프리카까지 사랑의 손길을 보내는 국세청 직원들이 있다.
앞서 소개된 이들 모두 중부지방국세청(청장·조성규) 소속 세무공무원들로, 누가 보지 않고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세무공무원이라는 본연의 임무와 더불어,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찾아 빛과 소금의 역할을 조용히 하고 있다.
중부청이 최근 청 및 산하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선행·미담사례 발굴에 나선 가운데, 1차로 8명의 선행직원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사회봉사단 결단식을 계기로 적극적인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고 있으나, 이들은 그에 앞서 자신의 의지와 실천만으로 이미 선행을 쌓아오고 있던 셈이다.
남들이 힘들면 자신 또한 힘들기는 매한가지. 그러나 자신의 희생으로 타인의 삶이 행복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느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부모를 한순간에 잃고서 천애고아가 된 조카들을 많지 않은 공무원 월급으로 부양하며 훌륭하게 이끈 직원도 두 명에 달하는 등 이들의 희생정신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
중부청은 이번 발굴한 미담·선행직원 8명에 대해 조성규 중부청장의 명의의 격려의 편지와 함께 자그마한 정성이 담긴 서책을 선물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