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달러화 강세 영향을 뒤늦게 반영하면서 배럴당 120달러선 아래로 내려섰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2.57달러 급락한 119.9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5일 117.87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두바이유는 전날 달러화 강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유지 발표 등이 하루 늦게 반영되면서 하락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4.58달러 급등한 126.77달러를 기록했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역시 배럴당 4.39달러 오른 127.10달러로 마감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미국 휘발유 재고가 사전조사의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EIA는 25일 기준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350만 배럴 감소한 2억1천36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주대비 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로이터의 사전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