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31일 심야에 귀가하던 부녀자들의 금품을 빼앗고 추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김모(17) 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11시50분께 부산 강서구 대저동 모 식당 앞에서 귀가하던 강모(19) 양을 공업용 커터칼로 위협한 뒤 50만원을 빼앗고 성추행하는 등 28일까지 일주일동안 부녀자 5명를 같은 수법으로 추행하고 모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군은 범행 당시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두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이를 증거물로 입수한 경찰의 탐문수사 끝에 집에 벗어 둔 똑같은 슬리퍼가 발각돼 붙잡혔다.(연합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