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고공행진과 항공요금 인상 등으로 국제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반면, 인천공항을 통한 상반기 무역수지는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기를 이용한 수출입규모 또한 크게 늘어 작년 상반기보다 14% 증가한 982억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인천공항세관이 30일 발표한 08년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5.2% 늘어난 507억 달러, 수입은 12.6%가 증가한 475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3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해 개항이후 이어진 흑자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무역규모도 982억 달러에 달하는 등 전년 상반기인 863억 달러에 비해 14%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개항 초기인 2002년 상반기(490억 달러)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무역규모는 우리나라 상반기 총 무역액(잠정)인 4천348억 달러의 약 23%에 달한다.
수출입품목의 비중을 금액기준으로 보면 수출은 반도체관련품목 33%, 무선통신기기 32%, 컴퓨터 6%,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5% 등이고, 수입은 반도체관련품목 33%, 컴퓨터 7%, 반도체 제조용 장비 6%, 무선통신기기 4%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 증가세가 높은 순서로는 무선통신기기 34%(40억 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가 53%(8.5억 달러) 차지했고, 수입품목은 반도체 13%(18억 달러) 및 무선통신기기 39%(5.7억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반도체 수출은 7%(13.5억 달러), 수입은 반도체제조용장비가 24%(8.8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출입 물동량은 122만톤으로, 수출32.2만톤, 수입 29.8만톤, 환적화물 60.3만톤으로 수출과 수입이 각각 10% 및 3% 증가했으나, 환적화물은 소폭 감소했다.
한편,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 56%(17.8만톤) 유럽 22%(7만톤) 북미 20%(6.5만톤)로 아시아 지역이 꾸준히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북미 지역은 2002년 27.7%에서 20%로 감소한 반면, 유럽지역은 2002년 16%에서 22%로 늘어나 지역 변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별 수입비중은 아시아 54%(16만톤) 유럽 24%(7만톤), 북미19%(5.7만톤)로 아시아, 유럽, 북미가 전체 수출입물량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아시아 지역과의 교역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