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해외 입·출국여행자는 1천326만명으로 집계되는 등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동안 입국여행자는 665만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출국여행자는 661만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이들 여행자들의 외화반출은 1천100여건에 5천550만 달러로 건수는 26% 감소한 반면, 금액은 72%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체 입국여행자 665만여명의 1.2%인 8만2천여명에 대해서만 세관검사를 실시했으나, 무려 2만5천여건이 세관에 유치되는 등 유치비율이 30.8%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년도 검사비율인 1.7%보다 적게 세관검사를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치비율은 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인천공항세관 조규생 휴대품과장은 “여행자사전정보분석제도(APIS)와 실시간여행자추적시스템(RPSS) 및 X-Ray에 의한 검색강화로 적발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물품 유치율이 상승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주요 품목별 유치현황으로는 카메라, 의류, 화장품 등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증가세를 보이던 핸드백 시계 등도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주류 반입은 여전히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