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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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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스캔들 FIA 회장, 사생활 침해소송서 승소

영국 법원은 24일 국제자동차연맹(FIA) 맥스 모슬리(68) 회장이 자신의 성관계 사진을 게재한 타블로이드 신문을 상대로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지난달 30일 영국 타블로이드 '뉴스오브더월드'는 모슬리 회장이 런던에서 5명의 여성과 단체 성관계를 맺는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엔 모슬리 회장이 교도소 간수복을 입은 한 여성에게 엉덩이를 얻어맞는 모습도 있었다.

 

신문은 1930년대 영국 유명 파시스트인 오스왈드 모슬리의 아들인 모슬리 회장이 이 여성들과 나치 흉내를 내며 성관계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 소송을 제기한 모슬리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피학성향에 경도돼 왔다면서 성관계 사실을 인정했지만, 나치 페티시즘과 관련한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뉴스오브더월드가 모슬리 회장의 사생활을 침해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6만 파운드(약 1억2천만원)의 배상금 지불을 명했다.

 

1993년부터 FIA를 이끌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을 관장해 온 모슬리 회장은 이번 스캔들로 한때 퇴진압력을 받았지만, FIA 총회에서 재신임에 성공함으로써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유명인들을 소재로 자극적 기사를 쏟아내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오랫동안 기자와 사진기자들의 지나친 사생활 침해 문제로 잡음이 있어 왔다.(연합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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