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파라솔 물결이 세계 최고 기록으로 기네스 북에 등재된다.
해운대구는 8월2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동안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비치파라솔의 수를 1시간 단위로 파악해 가장 많은 파라솔이 백사장에 펼쳐진 시점에서 세계기록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된다고 24일 밝혔다.
기네스 세계기록 등록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기록원'은 정확한 집계를 위해 계측원 40여명을 투입, 실제 피서객이 대여한 파라솔을 구간별로 계측해 합산하게 된다.
해운대구는 매년 여름 휴가시즌인 7월말부터 8월초까지는 전국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주말의 경우 하루 최대 1만2천개의 파라솔이 1.5㎞의 백사장에 설치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런 풍경은 세계 어느 해수욕장에서도 볼 수 없는 것으로 '기네스 북'에도 등록된 적이 없다.
제영정 해운대구 관광시설사업소장은 "최고기록은 피서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후 2시~4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파라솔을 반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6천~7천개의 파라솔이 세계기록으로 인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8월3일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샌드페인팅(모래그림작품)이 해운대에서 만들어진다.
이날 동백섬 주차장 옆 광장에서는 컬러 모래 300㎏을 이용해 해운대해수욕장과 파라솔을 주제로 가로 40m 세로 23m 크기(920㎡)의 샌드페인팅이 모래예술 전문가와 시민 등에 의해 탄생하게 된다.
현재 샌드페인팅 세계기록은 2007년 6월 13일 스페인에서 제작한 859.42m가 최대 기록이다.
해운대구는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을 축하하는 의미로 오는 31일과 8월3일 댄스경연, 노래대결, 인기가수공연, 난타공연, 불꽃놀이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연합뉴스제공)